전세자금대출가 뭔지 정책 상품에는 어떤게 있는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사회초년생이나 집을 구하는 분들 중에 버팀목 대출, 청년지원 전세대출, 신혼부부 전세대출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세대출에 들어보셨지만 정확하게 알고 계신 분은 별로 없습니다.
전세대출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채 무작정 월세만 알아보려고 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5분만 이글을 읽어보시고 정부정책 대출에 대해 정확히 알고 혜택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글의 순서
(핵심만 빠르게 보기)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이란?
전세자금대출은 말 그대로 ‘전세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입니다. 쉽게말해서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고, 그 대출을 갚기 위해 전세 보증금을 담보로 잡는것입니다. 대부분의 전세자금대출 상품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SGI) 등의 보증서를 담보로 하여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은 주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국민주택기금에서 제공하는 버팀목 전세자금대출과 금융권 전세자금대출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민주택기금에서 제공하는 버팀목 전세자금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전세대출 보증금 몇 퍼센트까지 받을 수 있을까?
본인의 전세대출이 얼마까지 되는지 알고계신가요? 청년의경우 90%까지도 대출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되서 놀라셨나요? 전세대출의 평균 한도는 보증금의 80 %입니다. 평균 한도가 이렇게 높을 줄 아셨나요? 전세대출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채 무작정 월세만 알아보려고 하시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생깁니다.
보증기관별로 최고 한도의 액수 즉 상한액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들어 나의 전세보증금이 10억이라고 해서 80 %인 8억을 빌려달라고 하는 무리한 요구는 불가능합니다.
전세대출은 보증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SGI)에서 주는 보증서를 담보로 세입자에게 대출이 나가는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증기관의 역할이 엄청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보증기관에서 대신 보증을 해주는 금액에 따라 전세대출의 상한액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은행에 가서 대출을 신청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들 보증기관의 허들을 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대출을 받을 때만큼은 ‘어떤 은행에 방문해야 할까?’보다 ‘어떤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받아야 할까?’에 더욱 초점을 맞추셔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전세대출 종류 중 금리가 가장 유리한 상품은 주택도시기금에서 기획하는 상품들입니다. 이들 상품도 한국주택금융공사나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받긴하지만 이를 ‘정책 상품’이라고 부릅니다.
정책상품의 종류로는 버팀목 전세대출,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세대출, 신혼부부 전세대출 등 많이 들어보셨던 상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품명 | 조건 | 최대 대출 한도 | 연금리 | |
버팀목 전세대출 (기본) | 차주 | – 부부 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신혼부부 or 2자녀이상 6,000만원 이하) – 무주택 세대주 | – 보증금의 70 % 이내 – 수도권 1억 2000만원 – 그외 8000만원 (2자녀이상 수도권 2억2000만원, 그외 1억 8000만원) | 1.8 ~ 2.4 % |
보증금 | – 수도권 3억원 – 그외 지역 2억원 이하 (2가구 이상 수도권 4억원, 그외 3억원) |
전세대출 정책 상품의 3가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상품의 종류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전세대출 상품을 찾아서 혜택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래 표에서 정리한 것처럼 각 상품에 따라 자격조건, 대출한도, 금리가 모두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세대출을 받는 사람들의 입장은 모두가 똑같지 않습니다. 누구는 한도가 중요하고, 누구는 낮은 금리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본인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 하셔야 합니다.
1. 버팀목 전세대출
버팀목 전세대출은 이름에서부터 버팀목이라는 말로 든든함이 느껴지는 상품입니다.
버팀목 전세대출은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혼부부(혼인신고 접수일로부터 7년 이내 혹은 3개월 이내 결혼 예정자)이거나 자녀가 2인 이상이라면 연소득 6,000만원 까지도 허용됩니다. 금리가 저렴한 대신 최고 한도액이 적은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서 전세보증금이 3억원 이하인 집에서 최대 1억 2,000만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상품이다보니 주택 수 규제가 철저합니다. 이는 무주택자를 위한 상품으로, 대출을 신청하는 시점뿐만 아니라 대출을 받은 이후에도 계속 무주택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주택을 매수하게 되면 전세대출금을 회수합니다. 전세대출을 받은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주택 매수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버팀목 전세대출의 또하나의 장점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습니다. 목돈이 생기거나 매달 내는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서 언제든지 만기 이전에 상환이 가능합니다. 다만 금리가 낮은 상품이기 때문에 대출금을 갚기 보다는 다른 고금리 적금에 가입하는게 더 유리할 수 있으니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대출은 금리가 0.3% 더 저렴해지지만, 전세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일 때만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2.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세대출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세대출은 버팀목 전세대출에서 파생된 상품입니다. 줄여서 ‘중기청 전세’라고도 부릅니다. 이름에서 보이는 것처럼 중소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입니다. 버팀목 전세대출보다도 저렴한 1.2 % 금리로, 전세대출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전세보증금이 2억원 이하일 때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가끔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의 내용을 보시고 보증금의 100%까지도 가능하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조금 헷갈리게 나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전세금액의 100%는 대출 한도가 아니라 보증 한도를 의미합니다. 즉, 보증기관이 세입자가 빌린 돈의 100%를 은행에 보증한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해서 은행이 1억원을 대출해 주면 보증기관은 1억원 전부를 보증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정리하면 전세대출을 받는 청년은 은행에서 보증금의 80%,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사실 해당 내용은 이전에 더욱 자세하게 설명한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신혼부부 전세대출
마지막으로 신혼부부 전세대출입니다. 혼인신고일로부터 만 7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3개월 이내에 혼인신고를 할 예정인 예비부부일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연소득은 부부 합산 6,000만원 이하이고, 자녀가 2인 이상일 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억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금리 또한 1.2 ~ 2.1 %로 매우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대출을 신청할 떄는 합가 기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초본 등이 필요하며, 예비부부일 경우에는 예식장 계약서나 청접장 등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상품명 | 조건 | 최대 대출 한도 | 연금리 | |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대출 | 차주 | – 부부 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신혼부부 or 2자녀이상 6,000만원 이하) – 만 19~34세 무주택 세대주 | – 보증금의 80 % 이내 – 7,000 만원 – 그외 8000만원 (2자녀이상 수도권 2억2000만원, 그외 1억 8000만원) | 1.5 ~ 2.1 % |
보증금 | – 1억원 이하 | |||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대출 | 차주 | – 부부 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외벌이 및 단독세대주 3,500만원 이하) – 만 19~34세 무주택 세대주 – 중소, 중견기업 재직자 –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청년창업 지원을 받는자 | – 보증금의 80 % 이내 – 1억원 | 1.2 % |
보증금 | – 2억원 이하 | |||
신혼부부 전세대출 | 차주 | –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 3개월 이내 결혼 예정자 및 혼인 기간 7년 이내 무주택 세대주 | – 보증금의 80 % 이내 – 수도권 2억원 – 그외 1억 6,000만원 (2자녀이상 수도권 2억2000만원, 그외 1억 8000만원) | 1.2 ~ 2.1 % |
보증금 | – 수도권 3억원 – 그외 지역 2억원 이하 (2가구 이상 수도권 4억원, 그외 3억원) |
HF, HUG, SGI 전세대출 비교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SGI) 등 보증기관의 상품은 시중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를 따릅니다. 하지만 금리를 제외한 저마다의 다른 혜택이 있습니다. 가장 큰 혜택으로는 HF는 임대인의 동의가 필요 없고, HUG는 소득이 없는 사람도 대출이 가능하며, SGI는 전세보증금이 높은 집을 선택할 때 유리합니다.
구분 | 한국주택금융공사 (HF) | 주택도시보증공사 (HUG) | 서울보증 (SGI) |
최대 대출 한도 | – 보증금의 80 % 이내 – 2억 2,200만원 | – 보증금의 80 % 이내 –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청년 가구 및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신혼가구 90% 이내 – 무주택자 4억원 – 1주택자 2억원 | – 보증금의 80 % 이내 – 무주택자 5억원 – 1주택자 3억원 |
보증금 | 최대 7억원 | 최대 7억원 | 제한 없음 |
임대인 동의 | 필요없음 | 필수 | 필수 |
지금까지 우리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세대출 상품 세 가지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버팀목 전세대출,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세대출, 신혼부부 전세대출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각 상품들의 조건과 혜택을 파악해서 내게 가장 유리한 정책 상품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매력적인 금리를 가진 상품을 검토할 때, 자격 조건에 따라서 내게 결격 사유가 없는지를 주의깊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격 사유 없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혜택 좋은 대출을 받았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책 상품들은 보증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SGI)의 보증서를 받는다는정도는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상세하게 알 필요는 없지만 보증기관에 따라 보증 한도를 설정하는 계산법이 조금씩 다르다는 정도만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정부 기관인 주택도시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점입니다. 규정을 잘 숙지하고 친절한 직원들이 항상 응대해주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마다 주저하지 말고 문의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